일과를 마치고 동료들과 친구들과 술한잔 생각나는 때가 있습니다.
뭐먹지? 안주는 뭘로?
숯불에 구워먹으면 숯불향과 매콤하고 쫄깃한 멋이 일품인 곰장어 많이들 먹어 보셨을 겁니다.
보통 곰장어집에 가면 메뉴에 곰장어와 아나고가 같이 있는 가게가 많습니다.
그럼 곰장어와 아나고는 어떤 물고기일까?
곰장어(꼼장어)의 종류도 알아보자
장어는 종류가 많은데 뱀장어, 붕장어, 갯장어, 먹장어가 있다.
뱀장어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민물장어로 바다에서 산란하여 실장어가 된 후, 강으로 올라와 민물에서 일생을 살다 다시 바다로 돌아가 산란을 하고 죽는다고 한다.
장어 중에 제일 몸값이 비싸고 맛이 좋다.
붕장어는 흔히 ‘아나고(穴子)’로 불리는 바닷장어다.
아나고는 일본말로 모래 바닥을 뚫고 들어가 산다고 하여 구멍 ‘혈(穴)’자를 써서 아나고라고 부른다. 주로 횟감으로 많이 먹는다.
붕장어는 항문에서 머리 쪽으로 38~43개의 옆줄 구멍이 뚜렷하게 나 있어 다른 장어류와 구별된다.
갯장어는 일본어로 ‘하모(ハモ)’라고 부르는데 생김새는 붕장어와 비슷하나 턱이 뾰족하고 이빨이 있어 사람을 공격하고 문다고 하여 하모라 한다.
먹장어는 꼼장어라고 불리는 장어다.
그러고 보니 장어는 종류마다 다 두 개씩 이름을 갖고 있다.
먹장어란 이름은 ‘눈이 먼 장어’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가 부르는 꼼장어는 꼼지락 거린다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옛날 공업용으로 쓰인 먹장어를 식용으로 유통시킨 일이 있어 먹장어 먹을 땐 꼼지락거리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는 장어
특히 꼼장어는 부산꼼장어가 제일 유명하다.
부산에 가서 꼼장어를 못 먹고 왔다면 아쉬울 정도로 유명한 맛집이 많이 있는 곳이다.
원구류(또는 원구동물) 먹장어목 먹장어과에 속하는 분류군의 총칭이다. 학술적인 명칭으로는 먹장어라 불리지만, 부산에서는 꼼지락거리는 움직임으로 인해 꼼장어라 부르기도 한다. 표준어로는 '꼼장어'가 아니라 '곰장어'이다